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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양동은 한때 제대한 노병에게서 들은 적이 있었다. 전통적인 북부 사람들은 모두 씨름의 달인이라서, 열 몇 살 아이들도 성인 병사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양동도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무술 실력으로 따지자면 자신은 세상에 적수가 드물다고 자부했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그는 북부 사람들이 수천 년간 연구해 온 씨름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양동이 안드로리아를 거절하자, 그녀는 수치심과 분노에 사로잡혀 마치 암표범처럼 뛰어올라 단숨에 양동의 몸 위로 덮쳤다.

양동보다 그리 작지 않은 체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