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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0

고촉왕이 양동을 비천계로 데려온 것은 단지 우연이었다.

양동이 지난번 거리에서 쓰러진 이후, 고촉왕은 더 이상 그가 함부로 거리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촉왕도 그가 계속 왕궁에만 갇혀 있는 것이 상처 회복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왕궁 뒷문으로 그를 데리고 나와 사람이 적은 곳으로 산책을 다녔다.

숲의 신전은 일단 제쳐두고, 이 며칠 동안 고촉왕은 양동을 데리고 신전 아래의 명소들을 모두 돌아다녔다.

백초약원이나 신전 수로 같은 곳들을 방문했는데, 처음 몇 곳의 풍경은 아주 평범했다. 하지만 양동이 영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