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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5

"양동, 안 돼, 난 못 해... 이렇게 계속하면, 난 두려워..."

양동은 잠시 멍해졌다가 두 손으로 힘을 주어 임영빙의 작은 얼굴을 바로 돌려세우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뭐가 두려워?"

"나, 나는 참지 못하고 너랑 같이 방, 방을 잡을까 봐 두려워."

임영빙의 눈에는 안개가 가득했고, 그녀의 중얼거림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 "양동, 이러지 말아줘, 응?"

애원하는 말투였지만, 임영빙의 표정은 오히려 겉으로는 거부하면서도 속으로는 받아들이는 듯했다.

만약 양동이 꼭 그녀에게 키스하고, 그녀를 데리고 방을 잡으려 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