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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1

임영빙의 차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백미의 몸이 떨렸고, 목도리를 두르던 손도 멈췄다.

"내가 가지 않았으면 해?"

"흐흐, 가봐. 네가 안 가면 내가 가야 할 테니까."

임영빙은 독기 서린 웃음을 지었다. "네가 물건을 받기 위해 그 늙은 남자와 자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백미는 눈을 내리깔았다. "영빙아, 네가 지금 날 무시하는 거 알아. 하지만 물건을 받으려면 내가 가야만 해. 너는 달라..."

임영빙이 백미의 말을 끊었다. "다를 게 뭐 있어. 우린 모두 다른 사람에게 조종당하는 인형일 뿐이야. 유일한 차이점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