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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남의 부양을 받으며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지만, 그 기술이 완성되면 결국 부양자의 돈벌이 도구로 전락한다.

온나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스승의 집에서 주사위, 패구 등 도박판의 사기 기술을 배웠다. 성인이 된 후에는 손건청에게 고액의 급여를 받고 명문회 내부 홀에서 자리를 지키는 딜러, 즉 사기꾼으로 일하게 되었다.

주사위는 그녀의 손에서 마음대로 조종되었다. 발가락으로 굴려도 원하는 숫자가 나올 정도였다.

그래서 손우양이 그녀를 찾아왔을 때, 그녀는 흔쾌히 수락했다.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