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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09

단검이 칼집에서 빠지는 소리, 양동은 무척 익숙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직감에 더 익숙했다. 그의 예민함이라면, 누군가 방에 침입했을 때 이미 눈치채고 깨어났어야 했는데, 침대 옆에서 누군가 단검을 꺼내는 순간에야 깨어난다는 건 이상했다.

양동은 더욱 의아했다. 들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말 그대로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유일하게 아는 사람이라곤 고촉왕과 연방방주뿐이었는데, 이 두 사람 모두 단검으로 그를 죽일 이유가 없었다... 그들에게 자신을 죽일 이유가 없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설령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