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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2

고촉왕이 카테리나의 병을 보러 온 것은 예고르에게 접근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초대를 받자마자 당연히 거절할 리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바로 승낙하지 않고 양동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건 제 스승님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 같네요."

"양 선생님, 부디 저희 초대를 받아주십시오.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예고르가 양동을 향해 몸을 약간 숙이며 말했다.

"마침 저도 부탁드릴 일이 있었습니다."

양동은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표면적으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저기... 저희는 오늘 아침 일찍 모스크바를 떠날 예정이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