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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1

그날 밤, 예고르의 열렬한 만류로 양동 일행은 병원 같은 층의 다른 병실에서 잠을 잤다.

열렬한 만류라고는 하지만, 사실 양동 일행은 모두 알고 있었다. 예고르가 그들이 도망갈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만약 아내가 제대로 지켜보지 못하면, 예고르의 경호원들이 천지사방에 그물을 쳐서 그들을 혼내줄 것이 분명했다.

똑, 똑똑.

아침이 밝아오자, 누군가 병실 문을 두드렸다.

양동이 하품을 하며 깨어나 보니, 고촉왕은 이미 옷을 단정히 차려입고 문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양동은 급히 이불을 끌어당기며 외쳤다. "잠깐만, 나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