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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0

양동이 인파를 뚫고 달려나갔을 때, 장산은 이미 몸을 휙 돌려 외래 병동 모퉁이를 지나쳐 달아나고 있었다.

양동이 바로 뒤를 쫓아 건물 모퉁이를 돌았지만, 장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급히 달리다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춘 양동이 잠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가 고개를 들어 2층 복도 끝에 있는 창문을 발견했다.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힘차게 발을 구르며 높이 뛰어올라 배수관을 잡고 위로 몸을 날렸다.

장산은 독한 마음을 먹으면 온몸에 가시가 돋친 고슴도치 같았고, 달리기는 토끼와 맞먹을 정도로 빨랐다. 발걸음이 빠를 뿐만 아니라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