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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5

고촉왕이 이 말을 하자, 양동은 무의식적으로 웃다가 갑자기 멍해졌다.

이전에 고촉왕은 일방적으로 양동을 자신의 부마로 여겼는데, 본래 두 사람이 부부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그건 그녀가 양동을 자신에게 '시집오게' 하는 것이지, 양동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게 아니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시집가는 것과 여자가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 결과는 같을지 몰라도 그 성격은 완전히 달랐다.

부마라는 이름이 아무리 좋게 들려도 결국은 데릴사위일 뿐, 뼛속으로는 여자를 높이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해 양동은 다소 남성우월주의적 성향이 있어서,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