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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54

녹옥검으로 뼈 발라내는 칼을 자른 사람은 양동 말고는 없었다.

양동은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녹옥검을 거두고, 왼손으로 테이블을 짚으며 몸을 비스듬히 날렸다. 공중에서 연속으로 발차기를 날려 뒤따라 달려든 남자를 한 발에 날려버렸다.

그 남자는 바로 뼈 발라내는 칼로 소하를 쫓아 죽이려던 자였다. 이 녀석은 키가 크고 덩치가 곰처럼 우람했지만, 양동의 한 발에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1미터 높이로 날아가 3초 정도 공중에 떠 있다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곤두박질쳤고, 손발을 몇 번 경련하더니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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