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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61

엄 비서가 음양이 교차하는 목소리로 그 말을 끝내자, 강군명의 얼굴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범 국장의 얼굴색도 변했지만,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동정어린 눈빛으로 강군명을 바라보며, 약간 짜증스럽게 다시 손을 흔들었다.

시 경찰국에서 온 두 사람이 걸어와 '철컥' 소리와 함께 허연연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허연연은 의외로 저항하지 않고, 그저 엄 비서를 노려보며 냉소를 지었다.

엄 비서는 그녀의 웃음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녀를 사납게 노려보며, 다시 강군명에게 물었다. "그 양동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