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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0

소위 즐거움이 극에 달하면 슬픔이 온다는 말은, 사람이 행복할 때 항상 어떤 골치 아픈 일이 찾아온다는 의미다.

막 휴대폰 카드를 설치하자마자 전화가 걸려왔다.

팽소혜가 건 전화였다.

이미 익숙해진 전화번호를 보며 양동은 움직이지 않고, 휴대폰이 진동하는 대로 내버려 둔 채 느릿느릿 담배를 피웠다.

그는 팽소혜가 왜 자신을 찾는지 알 수 없었다.

아마도 그를 만나서 양전이 왜 그를 해치려 했는지 설명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처음에 두 형제 사이의 갈등에 왜 방관했는지 설명하려는 것일까.

결국 그녀는 어머니니까, 두 사람 다 그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