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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6

여신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머리를 필사적으로 흔들고 있었다.

평소에는 바람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던 그녀가, 지금은 바투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

"여신 누나, 많이 아파요?"

바투의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울리자, 병마와 싸우고 있던 여신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그를 향해 홱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그녀의 눈동자는 살기로 가득 찼다.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마치 악귀처럼.

순간, 원래도 추위에 떨고 있던 바투는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로 더 얼어붙었고, 무의식적으로 두 걸음 물러서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