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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9

이 일격의 검은 양동이 모든 힘을 다해 내뻗은 것으로, 그가 살아오면서 가장 화려하고 빠르게 찔러낸 검이라 할 수 있었다.

칼날이 만들어낸 초록빛 광채는 육안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속도로 여귀의 목을 향해 날아갔다.

"어디 보자, 꽤 교활한 녀석이네. 내가 연방 방주라는 걸 알아챘다니. 재밌어, 정말 재밌어. 점점 더 마음에 드는구나."

이 빠른 검격에도 여귀의 교태 섞인 웃음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여귀의 웃음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양동의 옥검은 이미 그녀의 목구멍을 찔러 들어갔다!

하지만 예상했던 피가 튀는 광경은 일어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