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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6

손문룡이 차를 막아선 것을 본 량준천은 차문을 열고 내릴 준비를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손문룡은 SUV 운전자가 내린 후에도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이어서 량준천은 위장복을 입은 북부 출신 여자가 SUV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보았다.

자세히 보니 여자의 손에는 무시무시한 돌격소총까지 들려 있었다.

순간 그는 일이 잘못됐음을 깨닫고 급히 차에서 뛰어내렸다. 손문룡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신경 쓰지도 않고 반대 방향으로 돌아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얼마 달리지 못하고 안드로리아에게 붙잡혀 한 발에 넘어져 바닥에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