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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43

안드로리아가 사는 마을에서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가면, 천조(天朝)의 국경선이 있었다.

4천 킬로미터가 넘게 뻗어있는 국경선의 대부분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이었다.

국경이 세워진 이래, 두 나라의 국경은 계속 우호적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같은 초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안드로리아 같은 유목민들이 가끔 국경을 넘어 친척을 방문하거나 소와 양을 교환하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이런 소소한 왕래에 대해 국경 수비대들도 눈 감아주는 편이었고,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방금 쏘아 올린 저공 신호탄은 안드로리아에게 국경 수비대의 순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