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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14

전화 발신자를 확인하자마자 장세초는 도로에서 즉시 멈춰 서서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굳어있던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녕하세요, 동성구 분국의 장세초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금 준비 중이었는데... 네? 음, 알겠습니다."

장세초 뒤를 따르던 경찰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분명 상급자에게서 온 전화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명류회 회소에서 이렇게 큰 사건이 터졌는데, 국장님이 꾸중을 듣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얼굴에 이상한 표정만 가득했다.

전화를 끊고 방금 전까지 불같이 급했던 장세초는 길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