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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0

"음?"

누군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양동이 고개를 돌리자 사은교가 보였다.

청바지 반바지와 야구 셔츠를 입은 사은교는 매우 활발해 보였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양동은 그녀에게 전혀 호감이 없었기에, 그저 담담하게 고개만 끄덕였다.

양동의 냉담함을 알아채지 못한 듯, 사은교는 '쾅' 하고 차 문을 닫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양동, 삼촌 상태가 어때? 괜찮으신 거야?"

양동은 차갑게 그녀를 흘겨보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큰 문제 없대."

사은교는 손을 뻗어 양동의 팔을 끼더니 외래 진료 건물 쪽으로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