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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너, 너... 흥!"

임영빙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튀어나왔다. 양동을 노려보며 이 녀석을 산 채로 태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죽게 하고 싶진 않았다.

여자가 남자를 미워할 때 가장 원하는 것은 그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아도 살 수 없고 죽지도 못하는 고통 속에 빠뜨리는 것이다. 임영빙의 두 눈에서 타오르는 엄청난 증오에도 양동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한쪽 다리를 꼬고 앉아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만두고 싶은데 위약금까지 받겠다고? 꿈을 꾸는 거 아냐?"

임영빙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급하게 오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