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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7

양동은 초상화 속 여인을 바라보며 한참 동안 넋을 잃고 말았다.

방문이 두드려지는 소리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누구세요?"

양동은 한마디 묻고 나서 초상화를 잘 정리한 후, 침대에서 내려와 신발을 신고 문 앞으로 걸어갔다.

문 밖에는 여관 주인이 꽃처럼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이고, 사장님, 어젯밤에 취하셨을 때 모셔다 주신 친구분이 저한테 당부하시더라고요. 날이 밝으면 일찍 깨워드리라고요. 비행기 놓치시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아, 그래요."

양동은 하품을 하며 게으른 목소리로 물었다. "그 친구는 어떻게 생겼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