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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1

칼날이 차가운 빛을 내며 펑샤오후이의 목에 겨누어졌다.

"소리 지르지 마. 내가 장난치는 게 아니란 걸 알겠지!"

지금의 린잉빙은 처음 왔을 때의 초췌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광기에 사로잡혀 온몸에서 위험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마치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야수 같았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 펑샤오후이는 더 이상 이전의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대신 창백한 얼굴과 떨리는 몸만이 남았다.

그녀는 무척이나 후회했다. 왜 아까 궈난을 먼저 나가게 했을까.

지금쯤 궈난은 분명 그녀의 당부 때문에 멀리 가버렸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