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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9

고촉왕을 꼭 끌어안으며 그녀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직접 느끼자, 양동은 문득 깨달았다. 그녀는 고촉의 왕일 뿐만 아니라, 한 명의 아름다운 소녀이기도 했다.

남자와 친밀한 접촉을 해본 적 없는 여왕 전하는 양동의 품에 안겨 있자 그 고운 얼굴에 수줍은 홍조가 피어올라 더욱 매혹적으로 보였다.

양동이 막무가내로 여왕 전하의 마지막 방어선이 되려 할 때, 대전 앞 광장에서의 전투는 이미 백열화 상태에 접어들고 있었다.

바숙을 필두로 한 일곱, 여덟 명의 무장들이 각자의 부하 병사들을 이끌고 앞다투어 그 청의인을 향해 돌진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