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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6

"하, 하납폐?"

그들이 여왕 전하의 명을 받들어 납폐를 하러 왔다는 말을 듣고, 아복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대인, 여왕 전하께서 강왕이 저희 아가씨를 맞이하도록 허락하셨나요?"

앞에 선 관차가 미간을 찌푸렸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노인장, 혹시 정신이 혼미하신 건 아닌지요? 강왕이 어떻게 당신 집 아가씨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아복은 정말 혼란스러워졌다. 그 납폐품들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이 물건들은 누구에게 주는 거죠?"

그 관차는 안채 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