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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1

아푸의 눈에서 경계심을 발견한 양동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담담하게 말했다.

"여기가 당신 집인 줄 몰랐어요. 그저 잠시 쉬려고 앉아 있었을 뿐이니, 곧 떠날 겁니다."

이 기이한 장소에서 양동은 아푸와 시비를 벌일 마음이 없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돌려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가 몇 걸음 걸어가는데 갑자기 아푸가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가씨, 왜 나오셨어요?"

곧이어 양동은 완완의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들었다.

"나으리, 나으리, 잠시만요!"

양동이 고개를 돌려보니 비단 옷으로 갈아입은 완완이 문가에 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