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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0

양동은 궁전 한쪽에서 금빛 찬란한 궁전을 살펴보고 있을 때, 지나가는 행인들도 그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중에는 금은보화로 치장한, 보기만 해도 귀족임을 알 수 있는 남자가 호기심에 그의 곁으로 다가왔는데, 양동의 이 의상이 어디서 산 것인지 물어보려는 듯했다.

하지만, 그 귀족 친구가 질문을 꺼내기도 전에, 양동이 혼잣말로 "촉왕 뒤에 두 글자가 뭐지?"라고 묻는 소리를 들었다.

아이고, 무식하면 정말 무섭구나. 천하에 명성 높은 촉왕천궁도 모르다니.

귀족 친구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그의 말을 받았다. "뒤에 두 글자는 천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