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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1

상대가 상대선의 유도를 받아 온 것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그들 앞에는 단 하나의 길만 놓여 있었다.

송원원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려면, 앞에 함정이 있더라도 양동은 무조건 들어가야만 했다.

어둠 속에서 담배 끝의 불빛이 흔들거렸고, 양동은 한 모금 빨며 말했다. "이렇게 하자. 내가 들어갈 테니, 너희들은 이 동굴에 남아 있어. 그래야 후퇴할 길이라도 있을 테니까."

"헛소리 집어치워."

이상양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네가 들어가면 우리 형제들이 밖에서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뇌정도 담담하게 욕을 했다. "방금 물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