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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5

촉도의 어려움, 푸른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렇게 험난한 촉도를, 소 영감은 평생 걸어왔다. 가난한 산과 험악한 물을 먹으며 살았고, 온갖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왔다. 어떤 불량배들을 못 봤겠는가.

하지만 양동처럼 죽기로 마음먹고, 게다가 자신과 자신의 가족까지 함께 죽이려는 사람은 정말 처음이었다!

양동에게 협박당한 소 영감은 온몸을 떨며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몸을 돌려 풀밭에 무릎을 꿇고 서북쪽을 향해 열심히 머리를 조아렸다. 목이 쉰 듯한 목소리로 알아듣기 힘든 방언을 중얼거렸다.

표정이 냉혹한 뇌정의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