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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1

검은 연기가 짙게 산꼭대기에서 피어올라 납덩이 같은 먹구름과 이어져 있어, 산과 하늘의 경계가 어디인지 한눈에 구분할 수 없었다.

양동 일행 네 명은 이미 산 아래에 도착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송원원은 양동의 팔을 붙잡고 뒤에 있는 산길을 가슴 떨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비가 내려서 살았네요. 그렇지 않았으면 우리 모두 저 안에서 죽었을 거예요."

양동은 그녀를 안아주며 안심하라는 뜻으로 토닥였다.

두 사람은 지금 산 당나귀 한 마리에 함께 타고 있었고, 다른 한 마리 좀 더 튼튼한 당나귀에는 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