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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0

"너랑 가자고?"

양둥이 멍해졌다. "도망치자는 거야? 말을 타고 달리면서 세상의 번화를 함께 즐기자는 그런 건가?"

"도망치자고? 말도 안 돼!"

바이메이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양둥의 이마를 살짝 두드렸다. "내 말은, 네게 사람이 살 만한 곳으로 바꿔주겠다는 거야."

"여기도 그럭저럭 살 만한데."

양둥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분명히 피할 수 있었지만, 바이메이의 손길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럭저럭이라고 네가 직접 말했잖아. 나랑 가자, 다른 곳으로 옮기자."

"다른 곳으로 옮기고는 싶은데, 돈이 없어."

양둥이 뻔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