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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

탁!

번개가 번쩍이면서 또 하나의 천둥소리가 양동의 귓가에 울려 퍼져, 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며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들자마자, 마침 백미가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물이 맺힐 듯했다.

그리고 둘은 동시에 시선을 돌렸다.

백미는 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정리했고, 양동은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에 올려 높이 솟아오른 텐트를 가렸다.

이후 둘 다 말이 없었지만, 묘한 애매함이 차 안에서 서서히 피어올라 두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양동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방금 그가 백미의 가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