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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방금 초 가문의 별장에 있을 때부터 하늘은 이미 어둑어둑했다.

하지만 양동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하늘이 비를 내리려면 언제든 내릴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가 별장에서 쫓겨난 직후에 내리기 시작할 줄은.

이게 사람을 괴롭히는 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

조금만 일찍 내렸어도 죽을 일 있나!

번개가 검은 구름을 가르는 모습을 보며 양동은 정말 울고 싶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쾅!

또 한 번의 번개가 내리치고, 콩알만 한 빗방울이 후두둑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다.

"정말 팔자가 사나워도 너무 사납네. 임영빙, 너 이거 두고 보자.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