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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88

지하 고촉은 세상과 동떨어진 별천지였다.

특히 지난번 금룬가의 포위 공격을 받아 고촉왕이 어쩔 수 없이 천문을 열었던 이후로는, 외부인의 방문을 더더욱 꺼리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수한 상황이었다.

고촉왕이 아이를 낳는데 외부인의 도움을 거부한다 해도, 양동도 동의하지 않았고 노상도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고촉왕은 고촉의 생명이자 근간이었으니, 차라리 천문이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그녀의 안전을 확보해야만 했다.

이미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양동은 당연히 두 손을 들어 노상의 제안에 찬성했다.

물론, 사실상 의사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