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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85

"빨리 도망쳐, 그들이 쫓아오고 있어!"

시프가 달리면서 왼쪽 귀에 댄 이어폰에 대고 소리쳤다.

그녀는 역시 금룬가의 열두 주신 중 하나답게, 일단 무력 값이 얼마나 높은지는 차치하고, 이 도망치는 솜씨만큼은 진구와 그의 일행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녀는 이미 밴에서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달려갔지만, 진구와 송삼 일행은 아직 수백 미터 떨어진 숲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했다.

시프가 달리면서 소리치는 이유는 양전이 도망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챙길 수 있기를 바라서였다.

예를 들면, 천당산과 《고촉사적》이 들어 있는 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