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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61

하청경은 일찍부터 죽고 싶었다. 자신의 몸 안에 하씨 가문의 피가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죽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임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제가 언제쯤 죽을 수 있을까요?"

기억이 시작된 순간부터, 그는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의 성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하씨 가문의 영예를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씨 가문의 선조들은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피를 흘렸다.

그가 초등학교 때 맸던 빨간 넥타이에는 하씨 가문의 자부심이 담겨 있었다.

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