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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9

계심이 죽었다.

입 안의 독니를 깨물어 터뜨린 것이다.

그녀의 무공이 청환과는 하늘과 땅 차이임을 알아차린 순간, 더 이상 몸부림쳐도 소용없다는 걸 깨달았다. 차라리 빨리 죽어 빨리 해방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청환 비구니가 다가가 몸을 굽혀 계심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동공이 서서히 확장되는 것을 지켜보다가 마침내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눈을 감겨주었다. "아미타불."

이때 이상양도 다가왔다. 그의 입가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피가 있었고, 기침할 때마다 피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이는 방금 맞은 장풍의 위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