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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1

기사님이 욕을 한바탕 내뱉고는 가속 페달을 더 밟아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 차는 멈추지도 않고 지나가버려서, 양동은 밤에 차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

결국, 이 시간대에는 모두가 길에서 강도를 만날까 봐 두려워하니까.

그래서 양동이 차를 세우려고 할 때 도움을 청한다고 외쳤지만, 연달아 지나가는 몇 대의 차들은 모두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하아, 역시 차를 한 대 사야겠군."

양동은 무력하게 한숨을 내쉬며 더 이상 도로 한가운데 서 있지 않고, 재빨리 길가로 걸어갔다. 다음 차가 그의 앞 7~8미터 지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