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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0

면산 공원 광장에 가기 전, 임영빙은 오랫동안 망설였다.

그녀는 분명 협도 로빈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고, 심지어 몸을 바칠 준비까지 했었다.

하지만 막상 그 순간이 다가오자 겁이 났다.

만약 협도 로빈이 정말로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정말 반쯤 거절하면서도 받아들여야 할까?

만약 받아들인다면, 둘은 어떤 관계가 될까?

하루 동안 고민한 끝에, 임영빙은 마침내 결심을 굳혔다. 만나기는 하되, 그것뿐이다. 관계를 발전시킬지는 그의 태도를 봐야겠지. 흥, 이 사장님은 그렇게 쉽게 꼬시는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지. 양동 그 얼굴에 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