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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3

양모는 좋은 사람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점점 더 착한 사람의 기질이 돋보였다. 원래는 설리를 내쫓으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그녀를 용서해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옷을 다 입은 설리가 절뚝거리며 스위트룸에서 나와 고개를 숙이고 얌전히 서 있었다.

"앉아."

양동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확연히 부어오른 발목을 바라보았다.

설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얌전하게 소파에 앉았다.

"발 들어봐."

마치 인형처럼, 양동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설리는 즉시 오른발을 들어 올렸다.

양동이 설리를 아무리 못마땅하게 여겨도, 한 가지 부정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