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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2

조모가 어떤 사람인지, 양동은 일단 깊이 파고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하오진이 정말 그녀와 결혼한다면, 하오 가문 전체를 끝없는 심연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묘하게도 타이밍이 절묘했다. 양동이 설리에게서 그 이름을 들은 직후에 하오진이 찾아와 하소연한 것이다. 며칠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양동은 조모의 일에 신경 쓰지 않았을 테니.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양동은 이 일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래? 이 조모라는 여자, 너랑 원수 사이야?"

양동이 오랫동안 미간을 찌푸리며 말이 없자, 하오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