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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9

눈이 그치고 난 뒤, 겨울은 완전히 찾아왔다.

연경성의 겨울은 항상 그렇게 춥고, 시간도 유난히 빨리 흘러갔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마치 동물처럼 동면에 들어가 땅속 깊은 곳에 숨어버렸다.

예를 들면 계심이.

장축룡이 죽은 후로, 계심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양동은 나한산에 그녀를 찾으러 가지 않았다. 가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갈 필요가 없어서였다.

자기 집 주변에서도 계심을 붙잡지 못했는데, 하물며 상대방의 영역에 가면 어떻게 되겠는가?

양가의 인맥을 통해 양동은 장축룡이 살해된 후, 화산각에서 비밀리에 나한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