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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63

"이봐, 이 서양인 놈, 무례하게 굴지 마라!"

"이 대머리 도적 놈, 감히 내가 탑에 들어가 보물을 찾는 걸 막지 마라, 받아라, 아야야야."

임평생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니 양동은 저절로 그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정말 생생한 장면감이었다.

양동은 굳이 머리를 쓸 필요도 없이 머릿속에 고지 스님의 늙은 얼굴이 떠올랐다. 임평생을 막아선 대머리 중은 분명 고지였을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임평생이 응담 용호산에 가서 모용안의 과거 자료를 찾으려 했는데, 고지 스님에게 저지당한 것이다. 하지만 임평생의 무예 실력으로는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