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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38

양동이 곽남을 배웅한 것은 오후 3시경이었다.

그리고 그는 고촉왕을 보았다. 천문의 하산길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 안았고, 나중에는 그녀를 품에 안았다.

이렇게 한번 안은 것이 몇 시간이나 지속되었다.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천문이 밤색에 잠길 때까지, 양동은 그제야 그녀에게 내려와 걸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아무래도 한 여자를 그렇게 오랫동안 꼼짝 않고 안고 있자니, 양동도 좀 견디기 힘들었던 것이다.

고촉왕의 눈동자에 웃음기가 스쳐 지나갔고, 재빨리 그의 품에서 내려왔다.

양동은 살짝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