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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05

곽남이 죽었다.

품에 안긴 숨이 끊어진 시체를 보며, 양동은 완전히 멍해졌다.

전화를 받았을 때부터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그래도 곽남이 죽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곽남의 몸은 아직 따뜻했고, 피부도 여전히 매끄럽고 탄력이 있었다. 하지만 확장된 동공이나 더 이상 뛰지 않는 맥박이 그녀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양동은 완전히 얼이 빠져 버렸다. 머릿속이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가슴속에서는 억누를 수 없는 증오와 후회만이 요동쳤다.

그는 증오했다. 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