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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9

새처럼 날아오르는 기분, 어떤 걸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느낌을 경험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청설리는 운 좋게도 그 기분을 느껴볼 수 있었다. 바로 양동의 다그침에 냉정을 되찾고 미리 준비해둔 변명을 말하려던 찰나, 그 악마 같은 양동이 그녀를 창밖으로 던져버렸을 때였다.

여기는 9층이다. 지상까지 30미터는 족히 될 거리였다.

이곳에서 떨어진다면 그녀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하지만 창밖으로 날아가는 순간, 의외로 공포감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유롭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자신이 새가 된 것 같았다.

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