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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2

여자의 일생에서 아버지를 제외하고 한 남자의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이다.

성설리는 지금 그런 "행복" 속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아오뤼안동을 꼭 껴안고, 마치 따뜻한 곳을 찾은 작은 고양이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녀가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그저 이렇게 누워있는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에게 불쌍하고 안쓰러운 느낌을 주었다.

물론, 성설리는 절대 아오뤼안동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인정했다. 아마도 아오뤼안동의 행동이 그녀를 잠시 넋을 잃게 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