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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0

성설리가 겁에 질려 떨고 있을 때, 완조가가 발로 그녀를 차려는 순간, 노완이 술병을 들고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눈도 충혈된 채, 욕설을 내뱉으며 마치 삼장법사 앞을 막아선 손오공처럼, 아들 완조가에게 그 요괴 같은 녀석이 어서 발을 치우라고 소리쳤다.

완조가는 물론 요괴는 아니지만, 손오공과 같은 의리가 있어서, 순간 멍해진 채 본능적으로 발을 물렸다.

완래동은 이미 성설리 앞으로 달려가, 서둘러 그녀를 바닥에서 일으켰다. 그의 눈빛에 담긴 안타까움과 걱정은 절대 연기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었다.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