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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60

도가에서는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말한다.

산과 강과 호수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벌레와 곡식에도 그들만의 영성이 있다.

어떤 물건들은 사람들과 많이 접촉하다 보면 그 자체의 영혼이 생겨나기도 한다.

칼이 많은 사람을 죽이면 살기가 서리기 마련이고, 지금 눈앞의 두 자루 절세의 신검에도 분명히 그런 살기가 서려 있었다. 그리고 그 영성으로 서로를 억누르고 있었다.

마치 전장에서 두 군대의 대장들이 먼저 기세로 상대를 압도하려는 것처럼, 그래야 이어질 전투에서 유리하니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양동에게 쫓겨 허둥지둥하던 완조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