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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나가는 왼쪽 다리에 총알이 맞는 순간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리고는 아주 보기 흉한 개가 똥을 먹는 듯한 자세로 땅에 쿵 하고 떨어져, 얼굴이 대지와 친밀하게 접촉하며 모래와 흙을 한 입 가득 먹었다.

"퉤!"

나가가 고통스럽게 입안의 흙과 모래를 뱉어내는 순간, 위에서 내려다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가, 그들은 모두 죽었어. 이제 네 차례야."

나가는 고통스럽게 몸을 돌려 냉정하고 이성적인 눈동자를 마주했다.

그 눈에는 어떤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고, 나가에게 유일하게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인상은 살의뿐이었다.

"너... 누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