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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0

모든 사람들이 절망적으로 생각하던 순간, 고촉이 함락되고 돌아온 건 패배한 경비병들일 거라 여겼을 때, 바숙이 의사를 데리고 돌아왔다.

마치 한 줄기 청량한 바람처럼,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꺼져가던 희망의 불꽃을 단번에 되살려 놓았다.

"의사? 의사가 왔어!"

소련이 정신없이 외치며 급히 앞으로 나가 물었다. "의사는 어디 계세요?"

"진정해."

심운용이 아련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초홍은 바숙 바로 옆에 있었는데, 소련이 어떻게 그녀를 못 볼 리가 있겠는가? 다만 순간적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올라온 듯한 감정에 너무 격해져서, ...